일상 이야기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Itsum 2023. 3. 22. 21:14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을 한 지 6개월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지난 6개월간 느낀 점에 대하여 후기로 한번 남겨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오픈 빨도 있었겠지만, 나름 괜찮은 매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매출이 조금씩 늘어날 것만 같았습니다.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현실

커피숍은 자리 잡는데 보통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본사에서도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시간이 건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로 경쟁업체의 등장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감소입니다.

 

제가 오픈을 하고 6개월 동안 저희 가게 근처로 6개의 카페가 오픈을 했습니다.

 

신축 아파트 상가가 있는데 그 상가에 6개의 카페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들어온 카페가 아니더라도 저희 동네에는 원래 5개 정도의 카페가 있었는데, 6개의 카페가 새로 오픈을 한 것입니다.

 

 

저 또한 이 동네에 늦게 들어왔고, 자영업은 경쟁인지라 새로 들어온 카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아르바이트생을 내 보내고 혼자서 카페를 운영하며, 하루 13~14시간 정도 카페를 지키고 있는데 매출이 늘어날 생각을 안 합니다.

 

새로운 카페가 생기면 생길수록 새로 생긴 카페들이 이벤트 전쟁을 합니다. 6개의 카페가 거의 붙어 있어 서로서로 경쟁을 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원 이하인 저가 커피인데 여기서 또 가격을 낮추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동참하여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다던지 하는 이벤트를 하면 되겠지만, 혼자서 운영을 하고 원두가격도 조금 비싼지라 이벤트 할 엄두가 나질를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 친절하게 인사하여, 아직 지속적으로 방문해 주시는 단골 고객님들이 계시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에 겁이 많이 납니다. 

 

경쟁업체의 등장도 문제이지만, 최근에는 손님들이 지갑을 많이 닫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듭니다.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전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다들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그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본인 가게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시기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도 호황기 시절에는 주식을 사놓기만 하면 누구나 돈을 버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러다 불황에 접어들게 되면 대부분의 주식은 하락을 하게 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이 주식이 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몇몇 종목을 상승을 하며, 그 와중에 수익을 내는 고수 분들도 있습니다.

 

자영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은 가게들이 돈을 버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면, 소수의 가게만 돈을 벌어 들이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경기 침제로 인해 경쟁력이 없는 많은 가게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도 경쟁력 있는 가게가 되어 수익을 내면 좋겠지만, 실상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 단골고객님으로써 자주 찾아주시던 분들도 방문을 많이 줄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게 되면 될수록 저희 가게를 방문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두려움이 계속 커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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