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배민으로 들어오는 주문수가 줄지 않았나요?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배민 주문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하여 개인적인 이야기 한번 보겠습니다.
1. 배달 수요의 감소
코로나 시절은 너무나 특수한 경우였습니다. 이때, 배달의 수요는 폭발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외출 자체를 제한하였기 때문에 수요가 배달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 적도 있었고,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외출 자체를 통제하였습니다.
수요가 배달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코로나 시절이 꽤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실제로는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었네요.
아무튼 당시 배달 수요는 폭발적이었고, 배달 창업도 엄청나게 유행하였습니다. 많은 배달 전문점들이 이때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락이라던지, 카페라던지...
기존 배달이라고 하면 거의 치킨, 피자, 중국집 정도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배달 문화는 상당히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국 배달 전문점들이 많이 들어선 상황에서 코로나 이슈는 완전히 끝났고 언제 코로나가 있었냐 하듯이 사람들은 이전의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주말에는 야외로 놀러 가고, 평일에는 대부분 근처 가게나 식당에서 밥을 사 먹습니다. 배달 수요 유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배달 자체의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배달 수요자체가 감소했다는 것은 배민 사장님 광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배민 사장님 광에서는 각 광역시의 각 구별로 매주 주문 평균 건수를 제공하여 줍니다.
저는 이 통계를 자주 보는데 예전에 비하여 배달 주문 자체가 주단위로 10건 이상 하락한 것 같습니다.
2. 금리 상승으로 인한 절약 문화 정착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5.25~5.5%입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5%입니다. 코로나 시절 거의 0%에 가깝던 금리가 1~2년 만에 5%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금리 상승의 이유로는 물가 상승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시절 경제회복을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풀어 화폐가치가 하락하였고, 그로 인해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죠.
기준금리가 이렇게 오르다 보니,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자금 자체가 부족한 시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게대출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가 올라가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쇼핑과 외식입니다. 이제는 배달로 음식을 시켜 먹기에는 배달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가급적 식비를 줄이기 위해 배달보다는 포장을 선호하는 시절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최근에는 현금 챌린지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YOLO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2~3년 만에 문화가 확 바뀌어버렸습니다.
3. 배민 메인화면 변경
배민에서도 메인화면을 변경하였습니다. 메인화면이라고 하면 배달의 민족 앱에 들어갔을 때 처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첫 화면에서 배민 주문을 위한 칸이 대폭 축소되었고, 배민원 주문을 위한 칸이 확대되었습니다.
앱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배민원 주문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고객들은 배민주문이야 배민원 주문이냐 정확하게 아시는 분들이 많이 없습니다. 배달을 자주 시키는 젊으신 분들은 정확하게 알고 계시겠지만, 배달을 자주 안 시키는 경우에는 보통 메인화면에 들어가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합니다.
배민원 화면이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자치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이 그쪽으로 먼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배민 주문이 줄어 들고, 배민원 주문(알뜰배달, 한집배달) 이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도권의 경우 배민원의 주문수가 배민 주문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에는 가게 운영을 하기에 외부적인 상황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가게를 운영해서는 수익성이 좋지 않습니다.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방법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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