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11개월차

어느덧 프랜차이즈 카페를 창업한 지 1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경영 후기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회사원으로 약 14년 정도 일했으며, 카페가 첫 창업이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회사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장사를 한 후에는 더욱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매일 비슷한 일만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 가지는도 모르겠습니다.

 

동네 상권이다 보니 매일매일 거의 비슷한 손님을 맞이하게 되며, 매일매일 비슷한 음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느낌이 많습니다.

 

바쁜 시간에는 음료를 만들고 시간이 나면 설거지 청소 및 잡담을 하다 보면 얼마 팔지도 않았는데 저녁이 되어 있습니다.

 

매일매일 특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첫 창업이라는 흥미가 있었지만,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걱정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면서 몸은 지쳐가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심적으로 더 힘들고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창업에 있어서 수익성 확보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창업을 했다.

돌이켜 보면 너무 생각 없이 창업을 한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고 처음에는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장사는 열심히 한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 잘못된 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계속해서 개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매일 꾸준한 텐션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직 오랜 시간 장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체력적로 많이 힘듭니다. 그냥 열심히 죽기 살기로 해보자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장사는 정말 부지런하고 미칠 정도로 열심히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0년 40년 장사하시는 분들은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창업하는 것보다 그만두는 것이 더 어렵다.

장사를 보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게 오픈하는 것은 상당히 쉽습니다. 가게 오픈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금만 있으면, 금방이라도 오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업은 창업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폐업을 하고자 한다면 우선 가게를 정리해야 하는데 다른 누군가가 가게를 사주어야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나 정말 장사가 잘되는 상권이라면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보다 그만두고자 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 가게 양도가 어렵습니다. 

 

장사를 하다 보면, 가게 운영함에 있어 수익은 잘 나지 않아도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이 계십니다. 아무도 안 찾는다면 당연히 폐업을 해야 하겠지만, 계속해서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면, 오래하면 언젠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자영업자 폐업을 못하는 이유

자영업자 폐업을 못하는 이유

 

결론

매일 매일이 같은 생각의 반복인것 같습니다.

장사가 잘 되면, "아 이제 손님이 많이 오는가?" 장사가 안되면, "아 그만둬야 하나"....

 

아무튼 어려운 시기에 장사 하시고 계신분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