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아포가토(Affogato)" 란?

Itsum 2024. 3. 21. 14:57

카페 메뉴 중 하나인 "아포가토"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포가토”는 한국 카페의 인기 메뉴 중의 하나인데요.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가 올라간 커피를 이야기합니다.

 

"아포가토(Affogato)는 무슨 의미 일까?

왜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가 올라간 커피를 아포가토라고 부를까요? 아포가토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입니다. 아포가토는 “빠뜨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affogare의 수동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포가토(affogato)는 “~에 빠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에 빠진 아이스크림을 상상하며 처음 아포가토(affogato)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포가토(affogato)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만, “아포가토(affogato)”라는 단어가 사전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을 1992년이라고 합니다. 1992년이면 지금부터 약 30년 전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사용되었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도 예전에는 없었던 단어인데 지금은 누구나 연상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아포가토(affogato)는 1979년 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 메뉴로 출시되었는데, 출시 후 인기가 폭발적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가게에서 “아포가토(affogato)”라는 메뉴를 따라서 만들었고, 그 유행이 이탈리아 전 지역으로 번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번졌고,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나가는 커피를 “아포가토(affogato)”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79년도에는 지금과 같이 스마트폰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이 번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92년도에 사전에 등재가 되었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데 약 10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사전 등재는 통용이 된 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점에서 10년이란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아포가토(affogato)는 개발 이후 꽤나 큰 유행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커피 용어 관련해서는 이탈리아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참조로 라테, 돌체 역시 이탈리아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라테(latte)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뜻합니다.

 

돌체(dolce)는 이탈리아어로 “부드러운, 달콤함”을 의미하지요. 그럼, 돌체라테(dolce latte)가 연상되시나요?

 

돌체라테(dolce latte)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조 부탁드립니다.

돌체라떼(Dolce Latte)는 왜 돌체라떼인가?

 

돌체라떼(Dolce Latte)는 왜 돌체라떼인가?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을 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커피 음료인 돌체라테(Dolce Latte)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돌체라떼가 무슨 의미인지 문의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

digitalslave.tistory.com

 

아포가토(affogato)는 어떻게 만들까?

아포가토(affogato)를 만드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보통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약 80g)에 에스프레소 1샷을 올립니다.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 위에 견과류, 과자등을 뿌려주고, 초코소스를 통해 모양을 내면 더욱 맛있고 이쁜 아포가토가 완성됩니다.

 

아포가토(affogato)는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쓴맛이 도는 에스프레소를 얹히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의 쓴맛과 달콤함의 균형 잡힌 맛을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약간 쓴맛이 올라오지만 뒤로 갈수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올라옵니다. 취향에 따라 커피의 쓴맛을 강조하고 싶다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2샷(약 30ml) 넣으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이스크림 + 에스프레소가 아포가토로 통용되기도 합니다만, 아포가토에 위스키를 넣어서 즐겨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 빠진”을 의미하는 아포가토(affogato)가 꼭 커피에 빠진 아이스크림에만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